대출 거치기간이란? 거치기간 설정하면 뭐가 좋은가요?

대출을 받는다면, 본인의 상환 능력에 맞는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해요. 만기에 한 번에 상환할지, 나눠서 상환할지 결정해야 하죠. 그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거치기간”인데요. 과연 하는 게 좋을지, 하면 뭐가 좋은지 궁금하셨죠? 오늘 거치기간 뜻과 장단점을 알아봐요.

거치기간이란?

거치기간이란 대출받은 후, 일정 기간동안 원금은 갚지 않으면서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을 말해요. 예를 들어 5년 거치 10년 상환이면, 총 15년의 기간 중 5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고 6년이 되는 해부터 원금을 갚아나간다는 것을 의미해요.

한마디로, 거치기간동안은 만기 일시 상환이랑 동일한 방식이면서, 해당 기간이 끝나면 계약한 원리금 균등 상환 혹은 원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납부하는 거예요.

본인의 자산 계획에 맞춰 거치기간을 설정한다면, 대출 초기에 상환금액이 줄어들어 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거치기간이 끝나면 상환금액이 크게 증가하여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거치기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총대출이자가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대출 상환 방식별 이자 차이

대출 상환 방식으로는 원금 균등 상환, 원리금 균등 상환, 만기 일시 상환 이렇게 3가지가 있어요.

첫 달 납부금은 어떻게 다를까

대출 상환 3가지 방식 중, 원리금균등분할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은 대출이 실행된 후 바로 다음 달부터 원금 일부를 갚아야 해요. 그래서 같은 금액을 대출했을 때, 첫 달 납부금은 원금균등상환 > 원리금균등상환 >>>>> 만기일시상환 순으로 높아요. 원금균등상환과 원리금균등상환은 차이가 크지 않지만, 이 둘과 만기일시상환은 첫 달에 내야하는 금액 차이가 매우 커요. 그 이유는 앞의 2개 상환 방식은 원금을 합친 금액이고, 만기일시상환은 말 그대로 만기에 한 번에 상환하기 때문에 만기 전까지는 이자만 납부하기 때문이에요.

총 내는 이자는 어떻게 다를까

첫 달 납부 금액은 만기 일시상환이 가장 적지만, 총 내는 이자를 비교하면 만기일시 상환이 가장 많은 이자를 내야 해요.

그렇다면, 첫 달 납부금 부담은 줄이고 총 내는 이자 부담도 줄이고 싶다면?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거치기간이에요. 거치기간을 설정한 상환이 만기 일시 상환처럼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기간을 정하고, 그 이후에는 원금 균등, 원리금 균등처럼 원금과 같이 상환하는 방식이니까요!

거치기간 장점 정리

상환 부담이 줄어요

대출받은 초기에는 이자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원금 상환 압박에 대한 심적 부담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것이 장점이죠. 특히, 창업을 위해 대출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업 초기 단계에 매출이 잡히지 않아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 유용해요.

거치기간 단점 정리

거치기간은 초기 상환의 부담도 줄어주고.. 단점은 없을 것만 같은데,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총납부 이자가 많아요

바로, 총이자 금액이 크다는 거예요. 거치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내야 하는 총이자가 커져요. 거치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원금 상환을 최대한 늦게 하고 이자 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므로 당연해요.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가능한 대출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해요.

거치기간 종료 후 상환 금액이 크게 증가해요

거치기간이 종료되면, 이전에는 안 내던 원금을 갚기 시작해요. 따라서 이전과 다르게 상환 금액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따라서 거치기간 종료 후의 자금 계획을 대출 초반부터 세워두시길 추천드릴게요.

또한 대출 거치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대출 조건 확인 및 심사가 진행돼요. 따라서 본인의 신용등급 상태에 따라 대출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거치기간 뜻을 알아봤어요. 알아보니 거치기간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제도같네요. 따라서 내 상황에 따라 거치기간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냐 혹은, 단점이 더 크게 다가오냐에 따라 현명하게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