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진단금 1억 가능할까? 놓치면 안되는 보장 포인트 총정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38.1%라고 해요.¹ 그만큼 암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데요. 다행히 산정특례제도로 의료비의 5%만 부담하면 치료받을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이나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암보험 가입이 필수적인데요. 오늘은 암보험료 줄이는 법과 적절한 암 보험금 규모, 중복 수령 가능 여부, 암 진단 시점이 중요한 이유까지 같이 살펴봐요. 

암보험 진단금을 많이 받으려면 그만큼 더 내야 해요

암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암 보험금 규모인데요! 암 보험금은 내가 낸 보험료에 따라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이 아니랍니다. 그럼 보험료부터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암보험 보험료, 얼마가 적당할까?

암보험 보험료는 개인의 연령, 성별, 건강 상태, 가입하는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과 보장 금액 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요. 

일반적으로 지출되는 총 보험료는 연봉의 약 5~10%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한 가족의 보험료도 가구 소득의 10% 이내로 해야 납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해요. 미혼이라면 소득의 5% 이내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려요.²

암보험은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정 보험료와 보장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해 효율적으로 준비해 보세요.

암 진단금 1억? 

업계에 따르면 설계사들은 평균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정도를 암 진단금으로 설정해서 가입시킨다고 해요. 암 진단금은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되기 때문에 1년 연봉의 1.2배에서 2배 정도를 가입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합니다. 

암 진단금을 1억 혹은 그 이상 받으려면 그만큼 보험료를 많이 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43세 남자, 20년납, 100세 만기, 사무직, 비갱신형의 조건으로 설정했을 때 보험료를 살펴볼까요? ³

가입 금액을 1억 원으로 설정할 경우 납입 기간이 20년이기 때문에 월 22만 원씩 20년을 납부하면 총 5280만 원 가량을 납부하는 것이 됩니다. 가입한 진단금에 절반 이상을 내고 암에 걸리지 않으면 경제적인 손실이 너무 크게 되겠죠. 

따라서 암 진단금을 무조건 높게 설정하기보다는 내 나이와 경제 상황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보험 설계 받고, 합리적인 보장 범위로 준비해 보세요.

암보험 진단금은 중복 수령이 가능해요

그렇다면 암보험을 여러 개 중복으로 가입했을 경우에 보험금을 중복해서 수령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YES’! 같은 보장을 해주는 암보험을 여러 개 가입해도 가입한 보험에서 각각 따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보험금 지급 방식

위의 표에서처럼 보험은 크게 실손형과 정액형으로 나뉘어요. 암보험은 정액형 보험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해진 한도액을 넘지 않으면 여러 상품에 가입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 보험사로부터 2천만 원, B보험사 2천만 원, C 보험사 2천만 원으로 가입한 경우 암 진단 시 3개 보험사 합산 6천만 원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보험사별로 암보험 총 합산 한도액은 1억~2.5억 정도로 정해져있어요. 즉, 보험회사별로 합산 한도액을 설정해 암 진단 가입 금액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하셔야겠죠? ⁴
 

또 하나 확인해야 하는 포인트는 유사암, 소액암은 가입 금액의 10~20%만 지급하기 때문에 여러 보험에 가입해시면 과도한 보험료 지출로 오히려 손해를 보실 수도 있어요. 때문에 보장범위와 세부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교해 본 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해요. 

암보험 진단금의 핵심은 암 진단 시점이에요

한편, 암보험에 가입한 후 실제로 암에 걸렸다고 해도 암 진단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암보험 면책기간에 암을 진단받은 경우에요. 아래 표에서처럼 암보험에는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이 있어요. ⁵

암보험 면책기간

암보험은 보험 계약일로부터 그날을 포함해 90일이 지난날의 다음 날(암보장 개시일)부터 보장이 개시된다고 정하고 있는데요. 피보험자가 암보장 개시일 전에 암으로 진단 확정되는 경우에는 보험계약이 무효가 되며 보험 회사는 보험계약자에게 기납입보험료를 반환하게 돼요. 이를 면책기간이라고 해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면책기간의 적용이 배제되기도 해요. 대부분의 암보험 상품에서는 기타피부암이나 갑상선암 같은 소액암의 경우, 피보험자의 나이가 51세 미만인 경우 등의 경우에는 면책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제1회 보험료 납입일로부터 보장이 개시되도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갱신계약의 경우에도 면책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갱신일로부터 보장을 개시해요. 

암보험 감액기간

또한 보장이 개시되는 90일 이후로부터 1년 또는 2년 내에 암에 걸릴 경우 일반암은 50% 감액을 해서 보험금이 지급돼요. 이는 소수의 가입자들이 암 진단을 받고 몰래 암보험에 가입해서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함이에요. 

일부 암보험의 경우 유방암은 자가 진단이 용이하기 때문에 암보장 개시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진단 확정시 암 보험금의 10%만 지급되기도 하기 때문에 꼭 확인해 보세요. 

최근에는 보험회사들이 이와 같은 감액기간을 없애고 90일의 면책기간 종료 이후에는 바로 보험금의 100%를 지급하는 상품들도 출시하고 있어요. 보험상품마다 약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 보험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하겠죠? 이미 암보험을 가입했다면, 내 보험은 언제부터 보장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암보험 진단금은 암에 대한 경제적 대비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가입 조건과 보장 범위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를 해야 해요. 나와 가족의 생활을 든든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료와 적정한 진단금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겠죠? 뱅크샐러드의 보험 전문가와 함께 보험의 다양한 조건을 충분히 확인해 나에게 맞는 암보험 진단금을 준비해 보세요.

¹출처 : 보건복지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주요 결과」, 2023.12.28

²출처 : 사단법인 대한암협회, 「암 보험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 2018.08.13

³출처 : 비즈워치, 「[보푸라기]5000만원? 1억원? 암 진단비 얼마로 해야 할까」, 2024.07.06

⁴출처 : 보험저널, 「암보험’, 여러 건 가입해도 중복해서 보장받을 수 있을까?」, 2024.03.07

⁵출처 : 보험연구원, 「암보험 관련 주요 분쟁사례 연구」, 2019.10